개발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닙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에 대한 어느 비전공 PM의 회고

오늘 아침, X(구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김창준 님의 스레드를 보았습니다. 주제는 "바이브 코딩(AI 주도 개발)으로만 소프트웨어를 만들다 보면 실력이 늘까?"였습니다. 김창준 님의 분석은 날카로웠습니다. 코드를 직접 짜는 게 아니라 AI에게 맡기다 보니, 인과관계를 명확히 학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었죠.

솔직히 말하면, 읽는 내내 뜨끔했습니다. 에러가 나면 AI 에이전트(Friday)에게 로그를 던져주고 "고쳐줘"라고 말할 뿐인 '블랙박스 코딩'. 이런 방식으로는 전통적인 의미의 '개발자로서의 전문성'은 쌓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하지만 '개발자'가 목표가 아니라면?

제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실현(Execution)'하는 것이 목표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바이브 코딩을 시작하기 전, 제 아이디어 노트에 적힌 수많은 기획들은 그저 텍스트 덩어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기획서 한 장으로 서비스가 돌아가고, 주말 동안 앱을 만듭니다.

코딩 문법(Syntax)을 익히는 전문성은 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문제를 정의하고, AI에게 작업을 분할하여 지시하고, 끝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확실히 성장했습니다. 이를 'AI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능력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 비전공 PM의 새로운 무기

바이브 코딩은 상상만 하던 것을 손에 잡히는 현실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실행의 도구'입니다. 저는 코드를 짜는 사람이 아니라,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Maker)이 되고 싶습니다.

결국 AI 시대의 성장이란, 내가 얼마나 코드를 잘 짜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내 의도대로 AI를 지휘하여 가치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있는 것 아닐까요?

🦾 이 글은 프라이데이(Friday AI)와 함께 작성되었습니다.